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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키르기스스탄 경제통상부 산하 할랄산업개발센터와 할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체결식에는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라브샨벡 사비로프 키르기스스탄 국가투자청장, 안성일 KTC 원장, 카이르베코프 알마즈 다미르베코비치 키르기스스탄 할랄산업개발센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MOU에는 할랄인증서의 상호인정 기반 마련, 할랄인증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세미나와 의견 교류, 자문 지원, 연락 창구 지정, 교육 및 역량 강화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양 기관이 발급한 할랄인증서를 동등하게 인정하고 수용하기 위한 기초 합의가 마련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인구의 약 90%가 무슬림인 중앙아시아의 주요 이슬람권 국가입니다. 2024년에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가운데 최초로 할랄산업법을 제정하고 할랄표준을 법제화했습니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교역 규모는 최근 3년 동안 약 4.8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화장품은 승용차에 이어 소비재 부문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품목으로 부상했습니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원료의 할랄 여부가 현지 소비자의 신뢰와 제품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KTC는 2022년부터 할랄인증 역량을 구축해 왔으며, 2024년 7월 자체 할랄 공인시험소를 설립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BPJPH)과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하고 관련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C는 인증심사와 시험분석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원스톱 체계를 통해 기업의 이중 위탁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앙아시아까지 할랄인증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습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이 EAEU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MOU는 향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변국과의 할랄 분야 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MOU가 국내 수출기업의 중앙아시아 할랄시장 진입을 위한 관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 제품이 이슬람권 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할랄인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